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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

약 6,500만 년 전인 백악기 말,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멸종했다. 이를 백악기 대멸종이라고 한다. 공룡 외에도 바다악어, 수장룡, 암모나이트를 비롯한 해양생물들과 익룡, 대부분의 해양 플랑크톤들도 사라졌다. 반면에 새와 포유류 등과 거북, 악어, 도마뱀 등 일부 파충류는 영향을 덜 받은 점이 흥미롭다. 이때 공룡을 비롯해 중생대 백악기 생물종의 약 50%가 사라졌다고 한다.

지구와 운석의 충돌
공룡시대가 끝나다.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점차 정설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운석 충돌설이다.

운석충돌설

운석충돌설은 10km에 가까운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해 백악기 대멸종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어느 날 거대운석이 지구와 부딪히면서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화산폭발등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먼지가 생겨났다. 이것이 하늘로 올라가 햇빛을 차단하며 땅 위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렸다. 그러자 식물들은 광합성 부족으로 죽고, 먹이가 없어진 초식 동물들도 굶어죽게 되었다. 그 결과 육식공룡의 멸종까지 가속화되었다는 가설이다.

운석충돌설의 근거는?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는 지름 약 300km 크기의 운석 구덩이가 남아있는데 이것이 소행성 충돌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의 경계를 이루는 지층에서 다른 지층보다 30 ~ 40배 많은 이리듐(Ir)이 발견되었다. 이 이리듐은 운석에서 나오는 물질이므로, 이 시기 운석이 지구에 충돌한 흔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