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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구멍의 유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2-28
조회수
1241
구문소가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이래요.
애초엔 바위가 막혀 있어 저 쪽 사근다리라는 데로 물이 돌아서 낙동강으로 흘러갔는데 저 안동에 영호루라는 데가 있어요. 영호루 누각을 지을 때에 상량감을 어디서 구했느냐 하면 황지 싸리나무로 했지. 싸리나무로 대들보를 했다고 하는데 옛날엔 길이 없어 그걸 거기까지 지고 갈 수가 없으니까 싸리나무를 베어 이 물에 띄워가지고 안동까지 가져가려 했대요. 그래 그걸 물에 띄워 놓으니 그게 여기 구문소에까지 흘러 왔거든. 그런데 여기서는 물이 개배여가지고 있다가 실실 흘러간단 말이야. 그래 물이 거기에 멈춰 있다가 내려가게 되는데 어느날 밤에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칠 때 싸리나무가 바위를 쳐 구멍이 뚤어졌답니다. 그래 옛날에 이 구문소 구멍은 안동 영호루 대들보감 싸리나무가 치고 나가서 생겼다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구문소가 뚤어졌다 이랬어요.
조사일자: 1997. 5. 14.
조 사 자: 김종연, 김정임, 이수현, 권혁창
제 보 자: 정연식(85세, 남, 동점동)
출처: 태백시지(1998년 9월 30일 발행) p.480~495
발행: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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