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유적이 남아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는 연인 혹은 가족들과 산책할 수 있는 둘레산책길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연사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산책코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책코스는 크게 4개 정도로 구분 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가장 긴
코스를 기준으로 30분에서 40분 가량 됩니다.
산책의 시작은 어디에서도 좋겠지만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진행됩니다.
산책의 시작인 박물관 입구 입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말고 따뜻해서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박물관 입구 다리를 건너다 보면 바닥의 타일마다 아기자기하게 고생대 화석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면서 화석 맞추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박물관 입구 다리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넌 후 박물관 주차장을 들어서기 전 왼편에 작고 아담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돌 계단을 올라가면 박물관을 정면으로 볼 수 있으며, 주변 경관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주차장 안쪽을 걸어오게 되면 아담한 공원을 보시게 됩니다. 박물관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일명 주차장 공원!
주차장과 박물관과의 거리도 약간 있고 또 그 사이에 도로가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할까 염려되어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게 고민하던 중 주차장 공원을 만들고 그 옆에 육교를 둬서 안전하게 그리고 편하게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원에는 장미넝쿨 길과 돌담 길,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육교 위에서 공원을 찍은 사진입니다.
햇살이 비춰서 사진이 약간 흐리게 나왔네요.. ^^;;
아래 두 개의 사진은 돌담 길과 장미덩굴 길이고 아래 맨 오른쪽 사진은 맑은 하늘의 육교 사진 입니다. 육교를 통해 구문소로 혹은 박물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육교를 내려오면 우측으로는 박물관 입구고 그리고 좌측으로는 박물관 정원 쪽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측에 있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직진하면 그 유명한 구문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구문소에 조성된 작은 공원입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길을 쭉 따라 걸어가다 보면 우측의 보시는 것처럼 구문소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구문소가 뭐지 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박물관 사이트에 구문소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
구문소를 둘려보고 도로로 내려와서 걸어가다 보면 왼쪽의 사진처럼 암벽을 뚫은 터널이
나옵니다. 이 터널은 일제 시대에 일본인이 뚫었다고 하는데요, 그 시대 일본이 뚫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이 터널을 뚫은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뚫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장비도 없었을 텐데 이 터널을 뚫으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까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네요...
화재를 전환해서 이 터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잠시 해드리면 구문소 전설에 의하면
구문소는 중국이 뚫었다고 하고요, 오른쪽 터널을 일제시대 일본이,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오른쪽에는 산을 뚫은 터널이 또 하나 있는데
그 터널은 한국이 뚫었습니다.
그래서 구문소에는 3개 나라가 뚫은 터널이 있다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터널을 지나고 나면 갑자기 조용해 지는데요.
터널 전에 있는 구문소에서는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아주
컸는데 그 건너편 구문소는 아주 조용하고, 물소리도 안나요.
그리고 건너편 구문소에는 안쪽에 "五福洞天 于開門"이란 명문을 볼 수 있는데 도참서인 정감록에 "낙동강 최상류에 올라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커다란 석문이 나온다.
그 석문은 자시에 열리고 축시에 닫히는데 자시에 문이 열릴 때 얼른 그 속으로 들어가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 흉년이 없으며 병화도 없고 삼재가 들지 않는 이상향(태백시를 뜻함)이 나타난다."라는 내용을 일곱 자로 요약해 놓은 글이 보입니다.
건너편 구문소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걸어가다 보면 좌측에 자개문 정자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길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올라가 실수 있는 코스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보세요.
구문소 정자 자개루입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정자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다른 나무들 때문에 잘 안보인 다는 것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큰 정자여서 여름에도 상당히 시원하고,
계곡소리에 정신이 맑아 집니다.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드디어 산책코스의 마지막이네요. 정자를 내려와 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좌측에는 구문소가 다시 시끄럽게 맞아 줍니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갈대도 보이고 저 멀리 박물관도 어렴풋이 보이네요. 5분 정도 걸어가면 처음 시작했던 박물관 입구가 나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산책을 해 봤는데요. 직접 오셔서 산책을 하시게 되면 더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해 드린 코스는 전체 코스 입니다. 짧게는 10분 정도 돌 수 있는 코스도 있으니 박물관 방문하실 일 있을 때 꼭 한번둘러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