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고생대 동안 태백산 분지에 쌓인 퇴적물은 오랜 세월을 거쳐 암석이 되었다. 이 암석들은 오늘날 태백, 영월, 정선, 평창, 문경 등지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따뜻한 바다에서 쌓인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종 쇄설성 퇴적암인 셰일과 사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땅이 갈라지기 시작하다!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원시지구의 대륙들은 지금처럼 나뉘어 있지 않고 한데 뭉쳐있었다. 이렇게 대륙이 나뉘지 않고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던 상태를 '초대륙'이라고 하는데, 로디니아는 약 10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초대륙이다. 초대륙 로디니아는 선캄브리아대 말에 이르러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대륙이 분리되면서 많은 화산활동이 일어났는데, 이 때문에 수증기,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 온실가스가 나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갔다. 고생대의
시작인 캄브리아기부터 대륙의 주변부에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가 형성되었고 생물들이 번성하였다.
태백산 분지의 고생대 지층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다양한 암석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그리고 변성암으로 구분된다. 화성암은 땅 속 깊은 곳에서 암석이 녹아 만들어진 마그마가 땅 위로 올라오면서 식어 만들어진 암석이다. 지구의 모든 암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한편 퇴적암은 작게 부서진 암석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이다. 암석이 땅 위로 노출되면 비바람 (풍화작용)과 강물(침식작용)에 의해 작은 덩어리로 부서져 이동하여 쌓이게 된다. 변성암은 암석이 지하에서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암석이다.
퇴적암 생명역사의 증거
퇴적암은 오늘날 지구 지각의 5%, 육지의 75%를 이루고 있다. 퇴적암 속에는 만들어질 당시의 지구환경의 흔적과 그 환경에서 서식했던 생물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질시대의 환경과 생명의 역사를 알아보는데 매우 중요하다.
지구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퇴적암
변성암과 화성암은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시 환경을 나타내는 구조나 화석이 모두 녹아버린다.
하지만 퇴적암은 이와 달리 땅 위에서 만들어지므로 퇴적된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고 지층의 상하를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