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고생대 동안 태백산 분지에 쌓인 퇴적물은 오랜 세월을 거쳐 암석이 되었다. 이 암석들은 오늘날 태백, 영월, 정선, 평창, 문경 등지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따뜻한 바다에서 쌓인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종 쇄설성 퇴적암인 셰일과 사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땅이 갈라지기 시작하다!
캄브리아기
![캄브리아기 지구 지형](/page/tpmuseum/images/sub/story03_01_01_1.jpg)
오르도비스기
![오르도비스기 지구 지형](/page/tpmuseum/images/sub/story03_01_01_2.jpg)
원시지구의 대륙들은 지금처럼 나뉘어 있지 않고 한데 뭉쳐있었다. 이렇게 대륙이 나뉘지 않고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던 상태를 '초대륙'이라고 하는데, 로디니아는 약 10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초대륙이다. 초대륙 로디니아는 선캄브리아대 말에 이르러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대륙이 분리되면서 많은 화산활동이 일어났는데, 이 때문에 수증기,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 온실가스가 나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갔다. 고생대의
시작인 캄브리아기부터 대륙의 주변부에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가 형성되었고 생물들이 번성하였다.
태백산 분지의 고생대 지층
![태백산 분지의 고생대 지층 이미지](/page/tpmuseum/images/sub/story03_01_01_3.jpg)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이미지](/page/tpmuseum/images/sub/story03_01_01_4.jpg)
다양한 암석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그리고 변성암으로 구분된다. 화성암은 땅 속 깊은 곳에서 암석이 녹아 만들어진 마그마가 땅 위로 올라오면서 식어 만들어진 암석이다. 지구의 모든 암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한편 퇴적암은 작게 부서진 암석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이다. 암석이 땅 위로 노출되면 비바람 (풍화작용)과 강물(침식작용)에 의해 작은 덩어리로 부서져 이동하여 쌓이게 된다. 변성암은 암석이 지하에서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암석이다.
퇴적암 생명역사의 증거
퇴적암은 오늘날 지구 지각의 5%, 육지의 75%를 이루고 있다. 퇴적암 속에는 만들어질 당시의 지구환경의 흔적과 그 환경에서 서식했던 생물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질시대의 환경과 생명의 역사를 알아보는데 매우 중요하다.
지구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퇴적암
변성암과 화성암은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시 환경을 나타내는 구조나 화석이 모두 녹아버린다.
하지만 퇴적암은 이와 달리 땅 위에서 만들어지므로 퇴적된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고 지층의 상하를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