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융단, 바위침대”란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스트로마톨라이트 (stromatolite)는 지구위의 첫 생명체인 남세균(cyanobacteria)이 만들어낸 유기퇴적 구조로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의 얕고 따뜻한 바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35억 년 전부터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만들어온 남세균은 광합성작용을 하는 단세포 원핵생물(monera)로 그들이 만들어 낸 산소가 오랜 기간 쌓여 지구에서 동물이 출현하고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남세균은 해가 있는 낮 동안 활동하여 작은 모래 알갱이와 같은 퇴적물 조각을 끈적이는 외막에 붙이며 동시에 물속의 탄산칼슘(CaCO3)을 흡수하고 축적하다가 남세균이 활동을 멈춘 밤 동안 퇴적물 조각들이 외막에 섞여 얇은 층으로 형성됩니다. 다음날 해가 떠올라 남세균이 다시 활발한 광합성작용을 하는 동안 표면 아래의 얇은 층은 굳어져서 얇은 탄산칼슘의 층이 만들어 지게되는데요, 이런 과정이 오랜 기간 되풀이되면 남세균이 자란 흔적이 암석으로 굳어져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됩니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지층의 분포가 뛰어난 구문소 일원은 저희 자연사박물관이 위치하고 있고, 해당 스트로마톨라이트 퇴적구조와 함께 당시의 환경을 알려주는 많은 현상들이 발견되는 우수한 자연학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