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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대

신생대 4기

약 540만년 전, 영장류는 유인원과 원시인류의 두 종류로 갈라졌다. 원시인류는 시간이 흐르면서 거주지역과 생존능력에 따라 여러 단계로 진화하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가 바로 그것이다.

유인원과 원시인류

같은 출발, 다른 진화 인류와 유인원

흔히 침팬지나 고릴라를 원시적인 인류의 모습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은 조상이라기보다는 ‘사촌‘ 뻘에 해당한다. 먼 옛날, 영장류가 원시인류와 유인원으로 갈라졌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걷는 모습이었다. 원시인류는 유인원과는 달리 두 발로 직립보행을 했던 것이다.

두 다리로 걷는 모습이 차이를 만들다.

사람은 유인원과 달리 두 발로 똑바로 서서 걷는다. 덕분에 걸을 때 사용하지 않는 앞다리를 이용해 물건을 운반하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뇌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언어를 사용하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었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침팬지와 현생인류는 모두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의 후손들로서, 여기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각각 진화해온 것이다. 약 700만 년 전 존재했던 사헬란트로푸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이며, 뇌용량은 340 ~ 360cc 정도로 작은 편이었다.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 시기 700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 뇌용량 340 ~ 360cc
오스트랄로피데쿠스 아파렌시스

390만 ~ 29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번성했던 원시인류이다. 당시 인류의 뇌 크기는 침팬지나 고릴라의 크기에 비해 크지 않았다. 평균 뇌용량은 겨우 400cc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러나 두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 시기 390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 뇌용량 380 ~ 430cc
오스트랄로피데쿠스 아프리카누스

남아프리카의 타웅지역의 석회암 채석장에서 처음 발견되어,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부학자 다트에 의해 이름 지어진 종이다. 그는 아프리카누스는 현생인류의 한 조상이며 지능이 높고 도구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누스는 아파렌시스와 많은 점에서 비슷하나, 앞니가 약간 작고 어금니는 상대적으로 약간 크며 광대뼈는 더 돌출돼 있었다.

  • 시기 200만 ~ 300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 뇌용량 400 ~ 500cc
호모 하빌리스

약 220만 년 전에 나타난 인류로, 호모 하빌리스란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계통 중 최초로 뇌용량이 뚜렷이 증가한 종이다. 발굴된 유해 근처에서 많은 석기가 발견되어 도구를 최초로 제작한 원시인류라고 생각된다. 호모 하빌리스는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 시기 220만 ~ 160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 뇌용량 660cc
  • 100 ~ 150cm
  • 몸무게 33 ~ 55kg
호모 에렉투스

약 200만 년 전에 나타난 호모 에렉투스는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져간 최초의 인류이다. 이들은 확실히 도구를 만들었으며 원시시대의 주인공이었다. 뇌용량은 침팬지의 두 배에 달하며, 버려진 동물의 시체를 먹거나 직접 사냥을 해서 고기를 먹었다. 또한 운동하기에 좋은 체격으로 발달하였다. 말은 하지 못했겠지만, 의사소통을 위한 발음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시기 200만 ~ 3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중국, 코카서스, 자바
  • 뇌용량 850 ~ 1100cc
  • 180cm
  • 몸무게 60kg
호모 에르가스테르

약 190만 ~ 130만 년 전, 이들은 지구의 기온이 차가워지던 플라이스토세 초기에 나타났다. 호모 에렉투스보다 두개골의 두께가 얇으며 뇌용량도 700 ~ 850cc로 조금 더 작았다. 보다 복잡하고 독창적인 도구를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 시기 200만 ~ 3만년 전
  • 장소 아프리카, 중국, 코카서스, 자바
  • 뇌용량 850 ~ 1100cc
  • 180cm
  • 몸무게 60kg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약 60만 ~ 25만 년 전 유럽, 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살았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은 많은 사냥도구(주먹도끼, 부싯돌 칼, 창끝)들을 남겼다. 이러한 사냥도구들은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상당히 지능이 발달했던 인류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신중하고 복잡한 사냥계획을 생각할 줄 알았으며, 함께 사냥을 하기 위해 원시적인 언어를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시기 60만 ~ 25만년 전
  • 장소 유럽, 아프리카, 중국
  • 뇌용량 1100 ~ 1400cc
  • 180cm
  • 몸무게 60kg
호모 네안데르탈레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약 35만 년 전에 유럽에 나타난 인류이다. 아주 추운 환경에서 숨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코가 커지고,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몸이 둥굴어졌으며, 체격도 튼튼하게 발달하였다. 뇌용량은 1,300cc가 넘었는데, 종종 호모 사피엔스보다 뇌가 큰 경우도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종교와 예술 및 사회적 활동도 했다. 특히 이들은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무덤 주변에 꽃을 뿌린 흔적도 발견되었다.

  • 시기 35만 ~ 3만년 전
  • 장소 유럽, 서아시아
  • 뇌용량 1200 ~ 1700cc
  • 160cm
  • 몸무게 55 ~ 70kg
호모 플로레시엔스

약 10만 ~ 1만 2,000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인류로 키가 작아서 '난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조상에서 진화된 인류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종이 아니라 단지 왜소증이 나타났던 호모 사피엔스였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 시기 10만 ~ 1만 2,000년 전
  • 장소 인도네시아
  • 뇌용량 400cc
  • 100cm
  • 몸무게25kg
호모 사피엔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약 20만 년 전에 나타났다.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 달리 서로 연결망이 잘 이루어져,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지와 친척이 있었다. 이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살아남아 현대인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벽화를 그리는 등 예술활동을 했으며,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했다.

  • 시기 20만년 전 ~ 현재
  • 장소 전 세계
  • 뇌용량 1000 ~ 1800cc
  • 140 ~ 190cm
  • 몸무게50 ~ 10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