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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고생대

폐름기

지금부터 약 2억 5000만년 전인 폐름기 말기에 일어난 후기고생대 대멸종은 지질시대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멸종이다. 공룡의 멸종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고 그보다 더 심각했던, 전멸에 가까웠던 대사건으로 육지와 바다를 막론하고 96%의 생물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폐름기의 대멸종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고생대는 끝을 맺고, 중생대라는 새로운 지질시대가 열리게 된다.

에다포사우루스

지질시대 가장 큰 멸종 사건, 후기고생대 대멸종이 일어난 이유

후기고생대의 대멸종은 전 지질시대를 통틀어 가장 큰 멸종사건이었다. 이런 멸종이 일어난 것은 왜일까? 원인에 관해서는 화산활동, 초대륙 판게아 형성, 운석 충돌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01 화산활동설

약 2억 5000만년 전인 폐름기 말, 시베리아 지방을 중심으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인해 지구 생태계 생물종의 96%가 멸종했다는 가설이다.

02 초대륙 판게아의 영향설

고생대 말에 대륙판들이 모여 초대륙 판게아를 형성했다. 이로 인해 대륙붕 면적이 줄어들어 얕은 바다에 사는 생물들 사이의 경쟁이 심해졌고 그 결과 점차적으로 생물의 멸종이 일어났다는 가정이다.

03 운석충돌과 복합적인 작용설

폐름기에도 수시로 외계물질들이 충돌 하였다는 증거가 발표되면서 운석충돌로 인한 멸종설도 제기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위의 모든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대멸종이 일어난 것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멸종됐을까?

폐름기의 대멸종 사건은 약800만 년에 걸쳐 일어났다. 이로 인해 과 수준에서 생물의 57%, 속 수준에서 80% 그리고 종 수준에서 96%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어떤 동물들이 사라졌나?

삼엽충과 산호, 그리고 방추충이 멸종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삼엽충은 영원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바다생물만 멸종된 것이 아니라, 육상생물들고 많이 멸종했다. 육상동물로는 원시 파충류들이 멸종하였으며, 그 자리를 공룡들이 서서히 메우게 됐다.
에다포사우루스
Edaphosaurus 에다포사우루스

석탄기 후기에 출현한 포유류형 파충류이다. 등에 기다란 뼈가 마치 부채 같은 모양으로 서 있는데, 이 뼈를 감싸고 있는 피부로 체온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쿠토사우루스
Scutosaurus 스쿠토사우루스

페름기 후기에 나타난 파충류로 초식을 했다.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얼굴과 등에 가시를 가지고 있었다.

고르고놉스
Gorgonops 고르고놉스

페름기 말에 살았던 포유류형 파충류의 일종이다. 12cm 길이의 검치를 지녔다. 땀샘으로 체온을 조절했으며, 육식을 했다.

칼라미테스
Calamites 칼라미테스

속새강 식물 중 고생대 석탄기 ~ 폐름기에 가장 번성했던 식물이다. 키는 20 ~ 30cm까지 성장했으며 둘레가 30cm 이상이나 되었다. 고온다습한 늪에서 거대한 숲을 이루었는데, 줄기 속은 텅 비어있고 마디는 가늘고 기다란 잎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레피도덴드론
Lepidodendron 레피도덴드론

고생대 석탄기에 번성했으며, 보통 30m 이상의 크기로 자란다. 이 나무들이 땅 속에 묻힌 결과 오늘날 석탄이 나오는 석탄층이만들어졌다. 껍질이 물고기 비늘 모양이라 '비늘 인'자를 써서 인목(鱗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시길라리아
Sigillaria 시길라리아

고생대 석탄기와 폐름기에 걸쳐 번성했던 양치식물로서, 키가 30cm에 이르렀다. 원통모양으로 곧게 뻗은 줄기의 껍질에는 봉인 같은 무늬가 있는데, 이것은 잎이 떨어진 자국이다.